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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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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찬 3점포 5방’ 현대모비스, SK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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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김국찬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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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SK의 발목을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83-77로 승리했다. 2연승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을 올린 현대모비스는 14승 17패가 되며 본격적인 중위권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이번 시즌 SK를 상대로 3패 끝에 첫 승을 거두며 10개 구단 4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반면 고공 비행하던 SK는 최근 하위권인 고양 오리온, 창원 LG에 패한 데 이어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현대모비스의 ‘토종 슈터’ 김국찬은 고비마다 3점슛 5방을 포함해 19점을 올렸고, 리온 윌리엄스는 27점, 16리바운드로 공격의 중심에 섰다. 베테랑 양동근도 11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32점으로 분전했지만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9로 열세를 보인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SK였다. 1쿼터 워니가 윌리엄스와 에메카 오카포를 압도하며 혼자 10점을 올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김국찬이 10점으로 맞받아치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3쿼터에는 윌리엄스가 16점을 쓸어 담았다. 양동근도 3점포 두 방을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김상규에 이어 김국찬, 박지훈의 3점슛이 차례로 꽂혀 10점 이상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80-79로 따돌리고 창원 원정 6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17승(13패)째를 올렸고, LG는 20패(10승)째를 당했다. 전자랜드 차바위는 76-75로 1점 앞선 경기 종료 49.8초를 남기고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달아나는 쐐기 3점슛을 성공했다. LG는 종료 34초 전 캐디 라렌의 3점슛으로 78-80, 2점 차까지 따라붙은 뒤 0.6초를 남기고 다시 라렌이 자유투를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모두 성공하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라렌은 1구를 성공했지만 2구에 실패해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전자랜드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9점, 김낙현이 25점을 올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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