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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창 전 靑수석, 총선 출마 선언 "나라 위해 꼭 할 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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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18년 8월 2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당시 하승창 사회혁신수석(가운데)이 한병도 정무수석(왼쪽)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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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6일 “4월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 출신이나 586세대는 나오지 말라거나 이제 물러나라는 이야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의회에서 나라와 이웃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고 최종적으로 출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한 정당이나 정파의 성공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출마로 우리 삶의 변화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못한 사회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입법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는 데 한 걸음 더 나가는 데 보탬이 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하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과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한 응답이라는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과 열망을 담아 출범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들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모두가 마음 급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화가 가져오는 새로운 문제들에 대한 대응”이라며 “‘다른 생각’과 ‘가치’로 말하는 것 모두를 좌파니 빨갱이니 하며 아예 논의 자체를 봉쇄하려 하거나 혹은 논의를 한다 하더라도 독재와 장기집권 음모 정도로 취급하는 수준으로는 과거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이런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5년 임기를 지내는 한 정부의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디지털이 가져온 변화는 근본적인 시대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는 그 전환을 이루거나 최소한 그 전환의 기초를 제대로 놓아야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미세먼지 문제, 고령화 문제, 인구변화 등 새롭게 직면한 난제들을 언급하며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 의회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지금처럼 이분법적 대립구도를 유지하려는 정치세력이 모든 논의에 반대만 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복잡한 문제를 풀어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 전 수석은 서울시 부시장,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등 이력을 언급한 뒤 “고맙게도 지난 시간을 통해 저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구체적 삶의 공간에서 어떤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지 확인했고 해결의 과정이 얼마나 구체적이어야 하는지 새삼 깨닫게 됐다”며 “의회의 입법과 정당의 정책을 통해 그 변화에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회에서 미래 세대의 삶과 정치를 위한 기틀을 다져 놓고 싶다”며 “여기서 더이상 머무르지 말고 함께 나아갔음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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