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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손발` 잘렸다…檢 지휘부 대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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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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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네 번째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47·사법연수원 27기),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54·26기), 조상준 대검 형사부장(50·26기) 등 대검 지휘부가 모두 교체됐다.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51·27기)도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청와대의 선거 개입·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해온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의 대검 참모진이 전원 교체된 것이다.

8일 법무부는 이와 같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공수사부장, 형사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교체하는 고위 인사를 13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장급 5명과 검사장급 5명을 신규 보임했고, 대검검사급 22명을 전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2017년 7월, 2018년 6월, 지난해 7월에 이은 네 번째 고위 간부 인사다. 법무부는 이날 "이번 인사는 그동안 공석 내지 사직으로 발생한 고검장급 결원을 충원하고,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통상적 정기 인사"라고 밝혔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58·23기)이 보임됐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51·27기)이, 공공수사부장에는 배용원 수원지검 1차장(52·27기)이, 형사부장에는 김관정 고양지청장(56·26기)이 각각 전보됐다. 대검 차장도 교체됐다. 강남일 차장(51·23기)은 대전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구본선 의정부지검장(52·23기)이 신임 대검 차장이 됐다.

기존 대검 지휘부 중 한동훈 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박찬호 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조상준 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각각 옮겼다. 한 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 사건과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박 부장은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지휘했고, 조 부장은 윤규근 전 총경의 비리 수사를 지휘했다. 윤대진 수원지검장(56·25기)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그는 윤 총장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에선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58·23기) 등 검사장 5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또 이정수 인천지검 부천지청장(51·26기)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검사장으로는 모두 5명이 승진했다. 이번에 사법연수원 26기와 27기는 각각 3명, 2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희래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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