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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훈 “내가 조국 변호인이면 이따위 언플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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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훈 변호사가 “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으면 이따위 언론 플레이 안 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박훈 변호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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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변호인단의 대변인격인 김칠준 변호사는 저 하고 잘 아는 사이다. 그분은 30년 변호사 했고, 저는 20년 변호사 했지만 김대중 정권 시절에는 거리의 변호사로 둘이 널리 알려지면서 TV 다큐에도 같이 출연한 적도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칠준 변호사는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부인의 법률대리인이다.

이어 “그런데 대중에 치명적 공소사실인 정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지워싱턴대 대리 시험’에 대해 ‘그렇지 않다. 거짓이다’ 하면서 증거를 까면서 언론 난타전을 하지 않는 이유를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침묵은 수긍이다. 여론전에 이길 수 있는 증거를 까지(공개하지) 않는다면 실패한 변호라 본다. 공소 제기된 마당에 검찰은 까고(공개하고) 있는데, 피고인과 변호인이 무죄 증거를 까지 않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변론 전략으로도 빵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데까지 갔다. 조국 전 장관 측의 명확한 해명을 듣고 싶다. 나라면 이따위로 하지 않는다. 더이상 쉴드(보호)나 침묵이 힘들다. 그냥 지금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반박하는 증거를 까기(공개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 글 밑에 한 누리꾼이 “피의자가 어떤 해명을 하면 할수록 검찰과 언론이 이를 활용해 근거가 있든 없든 여론전을 통해 더 나쁘게 활용할 의도가 분명하다면, 차라리 반론하느니 재판을 통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라 생각된다. 얻을게 전혀 없다고 느꼈을 거다. 반박을 통해 정부와 여당에 부담을 주는 것도 꺼렸을 거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박 변호사는 “그런 생각이었다면 ‘머저리’다”라고 답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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