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013년 트위터 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8일 페이스북 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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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10월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이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수사팀에서 배제된 것을 비판하며 쓴 글이다.
이는 윤 총장의 측근들이 모두 한직으로 밀려난 8일 검찰 인사 상황과 맞물려 재조명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서 “‘수사 제대로 하는 검사는 자른다’는 진리는 정권에 상관없이 영원히 타당한가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그들이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네요”라며 7년 전 조 전 장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조 전 장관은 바로 다음 달인 2013년 9월에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중징계 처분을 받은 윤 총장을 향해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검찰에 대한 대화를 해본 적 없는 윤석열 형(저와 동기이죠),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라며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 내면 안 됩니다“라고 말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09년 트위터를 개설한 후 10년간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글을 끊임없이 작성해왔다. 이중 일부는 현 상황과 같은 맥락으로 읽히기도 해, 누리꾼들은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이름을 딴 ‘조스트라다무스’, ‘조적조(조국의 적은 과거의 조국)’라고 부르며 이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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