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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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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강창일 의원, 총선 불출마 “정치개혁 불쏘시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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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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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의원인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12일 오후 3시 제주 한라대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한 의정보고회에서 "박수받을 때 떠나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 제주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21대 총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부터 내리 당선된 4선 중진 의원이다. 그는 21대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배경에 20대 국회가 있다고 했다.

그는 "20대 국회를 돌아보면 국회의원으로 자괴감과 중진 의원으로 무력감을 느낀다. 한시라도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며 "이번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을 받아야 할 국회"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앙 정치부터 물갈이돼야 한다는 생각에 불출마를 결정했다"면서 "이것이 정치 개혁이고 새로운 국회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소신 있고 무탈 없이 지내 온 중진 의원이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국회에서만 제주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국회 밖에서 그동안의 경륜을 발휘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제주시 갑 지역구는 이번 총선에서 도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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