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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신간] 지속가능 에너지 구조 전환 제안 '마지막 비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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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현대인의 삶에 꼭 필요한 건 무엇일까. 스마트폰? 자동차? 컴퓨터? 이런 물건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세상을 하나로 연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건 맞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이 필요했다. 이들을 만들고,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이다.

에너지는 보통 석탄, 석유, 원전 등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우리 삶은 급격히 변화했고, 에너지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가지고 있는 지로 인해 국가의 부와 힘이 결정됐다.

하지만 이런 에너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동시에 하락시킨다는 문제가 있었다. 에너지로 인해 보다 빠른 삶, 보다 편안한 삶을 살게 됐지만, 기후변화와 공기질 악화 등 지구의 환경은 파괴됐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이 운영하는 비영리 대안언론 '단비뉴스'는 이런 에너지의 실체와 그 대안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

18명 기자들과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장은 2017년 9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1년 4개월간 46편으로 연재된 탐사보도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을 선보였다.

'마지막 비상구'는 사전 취재 기간까지 포함하면 무려 1년 11개월에 걸쳐 펼쳐진 대장정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선 원자력발전소와 석탄발전소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현장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선 우리나라 에너지 구조가 원전, 석탄 등 위험한 에너지에 치우치게 된 배경과 구조를 알리고, 3부에선 기후변화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까지 왔는지 국내외 상황을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제안한다.

책을 읽고 나면 진짜 기자의 모습이 무엇인지도 읽어낼 수 있다. 이들은 취재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고 듣고, 묻는다. 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취재를 통해 기후 붕괴와 원전 재앙을 피할 마지막 비상구를 찾고자 했다.

제정임 원장은 "결론적으로 이 책은 위험한 에너지를 벗어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 기후 붕괴와 원전 재앙을 피할 마지막 비상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단비뉴스 기자들은 모두 언론인을 지망하는 대학원생들로, 배우겠다는 열정만 가득할 뿐, 지식도 경험도 부족했던 팀원들은 취재보도론, 언론윤리, 경제사회쟁점토론 등 관련 수업에서 공부를 해가며 전국을 발로 뛰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비상구 / 제정임 엮음 / 오월의봄 / 2만5000원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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