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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文 “日, 강제징용 해법 제시하며 韓과 머리 맞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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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로 불거진 한·일 갈등에 대해 “한국이 제시한 해법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 안 한다”며 “일본도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한국과 머리 맞대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강제징용 문제를) 제시했다”며 “입법부가 (관련) 법안 발의를 했고 원고 대리인단이었던 한일변호사 시민사회도 공동협의체를 제안했다”며 “한국 정부가 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그는 “일본이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수정안을 내놓으면 한국 내놓은 걸 같이 함께 놓고 머리 맞대고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충분히 해결될 여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해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피해자들의 동의 얻는 해법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의 동의 없이는 한·일 정부가 아무리 해결해도 문제 해결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위안부 때 아주 절실하게 경험한바 있다”며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점을 충분한 염두해 두면서 방안을 마련한다면 저는 양국 간에 그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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