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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춘절 '원인불명 폐렴' 국내유입 비상…"의심환자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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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 방문 14일이내 의심환자 신속 검사 실시

설에도 시도 비상방역근무…질병관리본부, 검사법 이관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증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항공기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2020.01.0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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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 입국자 증가에 대비해 보건당국이 우한시 방문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시·도별 대책반을 구성해 설 연휴에도 비상방역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태국과 일본 등에서도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확진되고 '제한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이같은 계획을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41명(중증 6명, 퇴원 7명)이며 접촉자는 763명(450명 의학적 관찰 해제, 313명 관찰 중)에 달한다.

여기에 8일 우한에서 입국한 60대 태국 여성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일본에서도 6일 우한에서 들어온 30대 남성이 15일 확진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설에 해당하는 춘절(1월25일)이 열흘도 채 남지 않으면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와 변화된 상황 등을 반영해 의심환자 사례 정의를 강화한다. 중국 우한시 방문자 중 14일(2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절차(3판)'는 17일 배포된다.

시·도별로 대책반을 구성해 설 연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을 전국 권역별 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이관해 지역별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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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중국 우한시 방문 및 체류자 입국시 안내문.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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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에서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방문했을 때 중국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라면 즉시 신고토록 했다.

현재 환자가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방문할 경우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서도 여행 이력을 확인할 수 있지만 우한시 출발 직항편 및 우한시 출발 시 항공권을 연계 구입한 경우만 알 수 있어 해외여행력 확인, 건강보험수신자조회 및 DUR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력을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료계와 지난 14일 연석회의를 진행하고 의료계에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강화, 일반인 대상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중국을 다녀온 국민 중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14일 안에 중국 우한시를 다녀왔다면 귀국 전에 다른 지역을 방문했더라도 우한시 방문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도움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감염예방 행동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여행력 알리기 포스터 배포 등 관련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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