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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한은 기준금리 동결…年 1.2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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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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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를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이 수준으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후 11월엔 조정에 나서지 않았고, 이날 결정까지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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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정은 예상된 결과였다. 작년 하반기 두 번 기준금리를 내린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가운데 그 사이 특별한 조정 요인이 발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분쟁은 1단계 합의로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란 사태도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현재까진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수출은 작년 12월에 한 자릿수 하락률로 개선된 뒤 이달엔 증가세로 출발했으며, 반도체 경기도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에서 추가 인하시 집값 상승에 다시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 결정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적어도 상반기 중에는 금리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상반기 중 변화를 주려면 최소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인이 전제돼야 하는데, 발표(4월23일)가 4명(이일형·조동철·고승범·신인석)의 금통위원 퇴임(4월20일) 후 이뤄지기 때문이다.

5월에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한 차례 더 남아있지만, 신임 금통위원들이 취임 직후 금리 조정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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