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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가치소비·대행·이색·혼설·양극화…2020 설 선물 트렌드 ‘M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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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설이 다가온다. 8년 만의 가장 이른 설이다. 신정에 나눈 덕담의 여흥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선물로 다시 고마운 마음을 전해보자. 유통가에서 마련한 이번 설 선물 키워드는 쥐띠 해인 경자년답게 ‘MOUSE’로 요약된다. ‘가치소비(Meaning out)’ ‘대행(Outsourcing)’ ‘이색(Unusual)’ ‘혼설족(Single)’ ‘양극화(both Extremes)’다.

매경이코노미

M 가치소비(Meaning out)

▶‘공정무역 초콜릿 세트’…선물도 소신 있게

요즘 밀레니얼 세대는 선물을 고를 때도 자신의 신념이나 소신을 반영한다. 구매를 통해 자신의 성향이나 가치관을 밝히는 이른바 ‘미닝아웃(Meaning out)’이 새로운 트렌드다. 유통가도 이런 흐름에 맞춰 의미 있는 선물세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착한 소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공정무역 카카오 선물세트’(2만9000원)가 대표적이다. 페루의 농부와 공평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한 공정무역 브랜드 ‘이퀄(EQUAL)’의 초콜릿 세트다. 아동의 노동 착취 없이 생산되고,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건 간편식 세트’(5만5000원)도 눈에 띈다. 동물성 원료와 합성보존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든 가정식으로 얼갈이 된장국, 시래기탕, 들깨미역국으로 구성됐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착한 소비 선물세트는 받는 이로 하여금 주는 이의 소신이나 가치관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상품이다. 관련 상품이 많이 나올수록 올바른 소비문화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와인을 선보인다. 유기농 생산 방식과 자연 효모를 이용해 인위적인 제조 과정을 최소화했다. ‘프랑스 론 와인 2호’(23만원), ‘미국 유기농 와인 1호’(12만원)로 상품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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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포장이 힘든 고객을 위해 선물 포장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좌). 명절 선물세트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사과·배 등 전통 과일 선물세트에 더해 샤인머스캣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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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자기 대행 전성시대(Outsourcing)

▶차례상·선물 포장…‘무엇이든 대신합니다’

편한 것이 프리미엄인 ‘편리미엄’ 시대. 설에도 대행 서비스가 인기다.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은 ‘JW명절투고’(24만원)를 준비했다. 명절과 제사 음식 테이크아웃 서비스다. 셰프가 모둠전, 고기 산적, 삼색 나물, 굴비, 잡채, 갈비찜 등 명절 음식을 직접 요리, 번거로운 차례상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이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4월 홈파티용으로 ‘파티투고’와 키즈 메뉴로 구성한 ‘키즈투고’를 선보였다. 반응이 좋아 시즌별로 ‘터키투고(추수감사절에 맞춰 나오는 칠면조 세트)’와 ‘명절투고’도 판매하고 있다.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명절투고는 개별 포장돼 있고 배송까지 되니 간편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선호한다.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들어주니 신뢰하고 주문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건강하게 한 살 먹기 모둠세트’(49만원), ‘프리미엄 설 차례상 세트’(59만원)도 있다. 한 살 먹기 모둠세트는 차례상에 올릴 떡국 재료를 한 번에 모아서 제공한다. 설 차례상 세트는 차례상에 올라갈 식재료로 구성됐다. 직접 장을 봐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선물은 ‘무엇을’ 주느냐보다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 포장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설 분위기에 맞게 보자기를 비롯해, 한지·끈·노리개 등 장식을 주 소재로 정갈하게 포장해준다. 백화점에서 구매하지 않은 선물 상품도 포장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에 방문해 원하는 스타일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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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롭게 차례상을 차리는 대신 호텔에서 차례상을 배달시켜 먹는 시대가 왔다, 설을 홀로 보내는 ‘미코노미’ 가구를 위한 간편가정식도 인기다, 올해 설 선물 시장을 양분하는 키워드는 ‘가성비’와 ‘프리미엄’이다. 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쏟아졌다.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워커힐·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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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이색(Unusual)’ 선물로 개성 표현

▶샤인머스캣 먹고 반려동물과 만둣국 만들기

한우, 통조림, 스팸, 참기름….

명절 선물 단골 아이템이다. 이에 식상함을 느낀다면 이색 선물을 준비해보자.

과일 세트는 흔한 사과, 배 대신 청포도 품종 ‘샤인머스캣’이 어떨까. 평소보다 이른 탓에 ‘여름 추석’이었던 지난해 추석 선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은 총 3000세트 물량을 마련해 이번 설에 처음으로 샤인머스캣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과·배·샤인머스캣 세트(11만5000원), 샤인머스캣 세트(13만원)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경북 상주에서 재배된 저탄소 샤인머스캣 세트(9만9000원)를 내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과·배와 같은 전통적인 제수 과일 대신 샤인머스캣, 제주도 레드향 등 이색 과일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관련 상품도 업그레이드됐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명절을 맞아 본관 1층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ZIPSA)’에서 이색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한다. 핫팩 주머니가 들어 있는 에코퍼(eco fur) 방석으로 보온성을 강조한 ‘유모차 커버 세트(유모차 별도)’를 30만원에, 반려동물 외투인 ‘덤블링 케이프(망토)’를 9만8000원에, 퍼 안감으로 보온성을 높인 ‘털모자’를 3만8000원에 판다. 1월 18일에는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먹는 만둣국 만들기 쿠킹 클래스’를, 1월 18~19일에는 ‘설날 맞이 케이프·족두리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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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간소화되고 선물에 대한 수요는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 대신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선물이 인기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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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혼설족(Single)

▶1인 가구 노리는 소형 가전·HMR

1인 가구가 대세인 시대. 설을 홀로 보내는 것도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다. ‘혼설족’ 주머니를 노리기 위한 상품이 대거 쏟아진다. 1인용 소형 가전부터 가정간편식(HMR)까지 다양한 상품이 혼설족을 유혹한다.

편의점 CU는 1인 가구를 위한 가전제품을 마련했다.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족을 위한 1인용 인덕션(7만4000원), 에어프라이어(13만5000원)가 대표적이다.

집에서 홀로 간편하게 먹기 위한 HMR 상품도 줄을 잇는다. 롯데닷컴은 1인 가구가 먹기 편한 간편 차례상(6만9000원), 밀푀유나베(1만900원)를 내놨다. 롯데홈쇼핑은 ‘홍진경 명절 한상차림 세트’ ‘김나운더키친’의 LA갈비, 언양식 불고기 ‘와규한판’ 등 인기를 끌었던 간편식 제품을 특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신라호텔이 내놓은 1인용 ‘차요한우’도 눈에 띈다. 소인 가구에서 한 끼 식사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등급 한우를 200g씩 포장했다. 등심, 안심, 채끝 등 활용도가 높은 정육 부위를 선별해 구성했다.

편의점에서는 1인 가구의 ‘미(me)코노미(나를 위한 소비)’를 위해 소형 가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미니스톱은 하비슈머(퇴근 후 취미를 적극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운동기구 상품과 미코노미족을 노린 다양한 소형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닥터웰 진동 전신운동기(42만9000원), 시크릿 사이클(25만원), 엑스패드 EMS 홈트레이너 복부용(23만원) 등 운동기구와 트롬 스타일러 S5BB(192만원), LG 와인셀러 43병(104만원) 등이 대표 사례다.

E ‘양극화(both Extremes)’·미식(Epicure)

▶CU 380만원 천삼, 노포 맛집 선물세트 주목

2020년 설 선물 시장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가격대가 양분된 모양새다. 값싸고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와 고급스러운 상품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이마트는 가성비를 갖춘 와인 선물세트로 국민와인 세트 4종을 내놨다. 대표 상품은 ‘피터르만 바로산 세트’(3만9600원). 병당 가격이 1만원 이하인 데일리 와인 세트도 인기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몰 G9는 가격으로 승부하는 1만~2만원대 선물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텔도 가성비 상품 판매에 동참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제주 갈치 세트’(12만원) ‘감태·뱅어 세트’(9만원) 등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한쪽에서는 프리미엄 시장 경쟁이 후끈하다. 호텔은 고급 침구 제품을 앞세운다. 소비자들이 ‘호텔 같은 침실’을 원하는 만큼 호텔업계에서는 아예 설 선물세트로 호텔 침구를 판매하기로 했다. 설 선물세트가 식품·생필품에 한정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롯데호텔은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he:on)의 ‘거위털 이불’(싱글 사이즈 92만원), ‘거위털 베개 세트’(50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조선호텔도 ‘캐나다구스 에델바티스트 두베’(퀸 사이즈, 210만원)를 판매한다. 캐나다구스 에델바티스트 두베는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도 프레지덴셜·로얄 스위트에서만 선보이는 고급 침구 세트다.

이마트24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고급 스테이크인 ‘링컨블랙앵거스 토마호크세트’(36만원), ‘Pick토마호크세트’(22만원)가 대표 사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해 설까지만 해도 가성비 제품에 집중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고급 제품을 원하는 이들이 늘었고, 특히 신선식품일수록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배경을 밝혔다.

CU는 설을 맞아 농협홍삼 한삼인과 손잡고 홍삼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천삼’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하늘이 내려준 홍삼이란 뜻의 천삼은 연간 생산량 중 단 0.1%, 최고 등급의 홍삼만을 선별한 것. CU는 천삼 15지(380만원), 천삼 20지(280만원), 천삼 30지(200만원) 등 총 6종을 판매한다. 기존 편의점에서 취급하던 산삼, 홍삼, 수삼 등 삼(蔘)류가 주로 10만~30만원대 가격인 것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초고가 상품이다. CU 관계자는 “이제 편의점에서도 백화점 부럽지 않은 수준의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CU에서 구입하면 무료 배송과 제휴사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식가를 위한 선물세트도 주목받는다. 백화점과 맛집이 협업해 미식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에도 ‘노포(老鋪) 맛집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34년 동안 운영된 한우 전문점 ‘벽제갈비’의 ‘벽제 감사 세트’(35만원)가 대표 상품. 40년 된 한식당 ‘삼원가든’, 전남 유명 종가 ‘남파고택’ 등 다양한 세트를 준비했다. 맛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대대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를 상품에 녹여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설보다 미식 선물세트 품목을 2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설 선물 실적을 보면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한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전체 설 선물 신장률의 최대 3배가 넘는다”고 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즘 뜨는’ 맛집에 방점을 뒀다. 압구정 ‘우텐더’, 미쉐린가이드에 3년 연속 선정된 ‘게방식당’, 숙성한우 전문점 ‘우가’ 등의 대표 메뉴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절문화가 간소화되고 선물 수요는 다양화되는 추세다. 그 트렌드에 맞춰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들과 소포장된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도 미식 트렌드에 동참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나인스 게이트 스페셜 세트’(59만원)는 스테이크에 곁들일 프랑스산 와인까지 포함됐고, ‘나인스 게이트 로스트 비프 세트’(29만원)는 호텔 주방장의 레시피에 프랑스산 고급 소금과 허브까지 제공한다.

설 선물도 모바일로

비대면·편의성 선호에

기프티콘·이모티콘 선물 好好


바야흐로 비(非)대면 서비스 전성시대. 요즘은 명절 선물도 직접 만나지 않고 모바일 메신저로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모바일 메신저로 편하게 주고받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받는 사람이 집적 입력한 배송지로 선물을 보내주는 모바일 선물하기 역시 간편한 선물 수단으로 각광받는다. 시간·공간 제약 없이 모바일 메신저로 주고받을 수 있는 편의성 덕에 관련 매출액 신장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카카오의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전체 모바일 교환권·선물하기 판매량 가운데 선물용 구매 비중이 80%에 달한다. 특히 평소에는 커피, 디저트 상품권이 주를 이루다가 명절을 앞두고 홍삼 선물세트 등 건강기능식품이나 명품 화장품, 안마기, 지갑·벨트·스카프 등 패션잡화 판매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하다.

류현정 카카오 매니저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명절 판매량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며 “2010년에는 선물하기에 입점한 파트너사가 15개뿐이었지만 최근에는 6000여개 파트너사가 선물용 상품을 판매 중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명절 판매량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평균 40%대 성장을 이어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 시장 자체도 2017년 1조2016억원에서 2018년 2조1086억원으로 1년 새 1.8배 성장했다.

실물 선물이나 교환권뿐 아니라 이모티콘을 선물하는 문화도 설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이모티콘 결제 건수는 평소보다 3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을 앞두고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에서는 ‘새해’ ‘설날’ ‘명절’ 관련 상품만 170개 넘게 판매 중이다. ‘뽁덩이의 가슴 복찬 설날’ ‘에비츄와 해피 츄 이어~’ ‘복 들어간다~! 새해맞이 철수와 영희!’ 등이 대표 상품이다. 애니메이션 넛잡 캐릭터나 인기 캐릭터 요하의 새해 버전도 출시돼 있다.

이유리 카카오 매니저는 “설, 추석 등 명절마다 이모티콘 선물이 약 30%가량 증가한다. 특히 40~50대층에서는 지인 간 선물하기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10~20대층에서도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부담 없는 가격대의 선물로 이모티콘이 각광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명절 기간 인사나 덕담을 주고받는 우리 고유 문화가 이모티콘 선물하기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승욱·정다운·반진욱·박지영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42호 (2020.1.15~2020.1.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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