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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송영길, 해리스 美대사 향해 "대사가 무슨 조선총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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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남북협력 추진, 제재 유발 오해 피하려면 실무그룹 통해야"

송영길 "대사로서 위치에 걸맞지 않은 과한 발언…적절치 않아"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19.12.28.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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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 협력 추진 계획을 견제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대사가 무슨 조선총독이냐"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사로서 위치에 걸맞지 않는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 개인의 의견인지 본부의 훈령을 받은 국무부의 공식 의견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한국정부의 북한 개별 관광 허용 등 남북협력 추진에 대해 "추후 제재를 유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실무 그룹(working group) 을 통해 운영하는 게 낫다"면서 "이에 따른 행동은 미국과의 협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해리스 대사의 발언이) 한미우호를 바라는 양국 국민들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해리스 대사가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했으니 외교에는 약간 익숙하지 않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별관광은 유엔(UN)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며 "북이 호응하면 바로 할 수 있다. 이런 관광상품이 만들어진다면 폭발적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동맹 차원에서 상호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차원으로 봐야지 마치 모든 것을 허가기관처럼 미국이 반대하면 못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통일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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