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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 "애틋했던 작품…서연이와 함께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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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오연서가 ‘하자있는 인간들’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연서는 지난 16일 종영한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 에서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오연서는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꽃미남 혐오증을 지닌 열혈 체육교사 주서연 역을 맡아 당차고 엉뚱한 면모에 오지랖 넓은 코믹함부터 과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어가며 성장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에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오연서의 활약을 짚어보았다.

극중 오연서가 맡은 주서연은 체육교사이자 육상부 코치. 때문에 오연서는 매회 트레이닝 복이나 품이 큰 옷으로 캐릭터의 털털하면서도 꾸밈없는 모습을 외적으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이고 솔직한 서연이의 감정을 표정으로 온전히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높였다.

또한 꽃미남 혐오증이나 외모 편견으로 인한 에피소드는 코믹하게 풀어내다가도 극 후반부, 15년 만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그동안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열연을 펼쳐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생긴 하자를 점차 극복해 나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서 망가짐을 불사하지 않는 동시에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

주서연은 극 중 다른 캐릭터들과 가장 많이 만나는 인물이다. 삼각관계의 중심인 강우와 민혁(구원 분)뿐만 아니라 절친 김미경(김슬기 분), 꽃미남 혐오증을 안겨준 오빠들과 동생, 박현수(허정민 분),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 백장미(신도현 분), 김박사(서동원 분) 등 거의 모든 캐릭터와 호흡을 맞췄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오연서는 각각의 인물들과 결이 다른 티키타카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미경과의 ‘찐 우정’은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자아낼 정도로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오지랖이 넓은 덕분에 주위 모든 일에 참견하며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착하고 깊은 배려심으로 주위 사람들을 사랑으로 감싸주며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오연서는 꽃미남 혐오증이 생긴 웃픈 사연과 오지라퍼 성격 때문에 생기는 파란만장한 일상을 코믹하게 펼쳐냈다. 산발이 된 머리로 오빠들과 동생에게 달려들거나 강우에게 서슴지 않고 막말을 내뱉고 만취에도 먹을 것에 집착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렇게 맞춤옷을 입은듯한 캐릭터 소화능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나갔다.

또 로맨스 지수를 상승시키는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만들며 명실상부 로코 여신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오연서는 “드디어 ‘하자있는 인간들’ 드라마가 끝이 났네요. 지난 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오랜 시간 함께 한 만큼 더 애틋했던 작품이에요. 가족 같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 덕분에 따뜻한 기억이 많이 남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촬영하는 동안 착하고 밝은 에너지의 서연이와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행복했던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저는 또 다른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드라마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고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지난 16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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