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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삼성·카카오와 AI 협력 높은 단계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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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 모으면 스케일 커져… 통신사들도 동의할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CES 2020'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내 기업 간의 인공지능(AI) 초협력을 강조했다.

박정호 사장은 17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KAIT) 자격으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 카카오와 높은 단계에서 AI 초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논의 일정에 대해서는 "다보스포럼에 다녀온 후 MWC에 갈 때까지 2~3주 시간이 있으니 진행하려고 한다"며 "삼성, 카카오와 높은 레벨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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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빅스비나 지니가 가진 AI 데이터를 모으면 스케일이 커지고 스피드가 날 것"이라며 "통신사도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동의 성과물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협력 구조를 잘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초협력의 사례로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가 결합해 출범한 '웨이브(WAVVE)'를 예로 들었다. 그는 "웨이브가 있으니 넷플릭스도 우리가 파워가 있다고 생각하고 보자고 한다"며 "초협력의 첫걸음을 잘 디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도 초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구글, 아마존, 애플과 같은 글로벌 강자들은 AI와 같은 미래 ICT 미디어를 선점하기 위해 초협력을 시작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각자의 장점을 키우는 동시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과감한 초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사장은 "그러지 못하고 분절돼 대응한다면 단순한 글로벌 시장의 유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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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 내빈들의 인사말과 덕담에 이어 '복면가왕'으로 전 세계에 예능 포맷을 수출하는 콘텐츠 한류의 선봉장인 박현호 MBC 국장의 신년 다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EBS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펭수'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최다현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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