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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정호 SKT 사장 "AI 분야 초협력, 이동통신사들도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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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빅스비·지니 데이터는 작지만 모이면 디테일 생겨"

뉴스1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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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또 다시 국내 기업들 간의 인공지능(AI) 분야 '초(超)협력'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박 사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분야에서 (국내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건 삼성전자나 카카오도 동의하고, 제가 보기에는 다른 통신사들도 동의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에서도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GAFA) 등 글로벌 강자들은 공동 협력한다"며 "국내 기업들이 능력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에 다 내주고 우리는 플레이어(player)가 아닌 유저(user)가 될 판"이라며 국내 기업들 간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실제로 박 사장은 CES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을 만나 AI 분야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삼성전자·카카오와 AI 분야 협력에 대해 가장 높은 단계에서 이야기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사장은 '기가지니' 등 AI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KT 등 이동통신사들도 협력 대상이라며 "누구(SK텔레콤)가, 빅스비(삼성전자)가, 지니(KT)가 갖고있는 데이터는 작지만, 크게 모아서 진행되면 디테일도 생기고 AI 산업 발전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문제는 어떻게 '스트럭처'를 짜느냐기 때문에 (협력을 진행하는 기업들끼리) 변호사들과 함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서로의 권리는 권리대로 가지되, 공동의 성과물을 잘 만들어나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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