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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TV는 사랑을 싣고’ 슬리피, 재수학원 대빵선생님과 눈물의 재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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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1 : 'TV는 사랑을 싣고‘


[헤럴드POP=최하늘 기자]슬리피가 재수학원 대빵선생님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전 국민이 응원해주고 싶은 긍정 매력의 소유자 슬리피가 재수학원에 다니던 당시 수학선생님을 찾고 싶다며 ‘대빵 선생님’을 찾기 위해 나왔다.

학교 선생님을 보통 많이 찾는다면서 김용만은 “학교 선생님은 찾을 분이 없느냐”고 물었다. 슬리피는 학교에서 공부를 거의 안하고 잠만 자서 그렇다면서도 “그래도 저는 꿈이 있었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래퍼를 하기로 꿈꿨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는 공부도 곧 잘하고 반장 부반장도 해봤는데 중학교 때 집안이 IMF로 망하면서 전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어린 시절 붙박이장에 많이 들어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막연히 대학을 꼭 가야 하나 싶어서 공부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전에 살던 부천의 집을 찾은 슬리피는 “장판도 똑같고 천장도 똑같다 창문 소리까지 똑같다”면서 IMF 이후 찾아온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너무 힘들게 살았다면서 최근까지도 일을 하셨다며 “내가 진짜 사나이에 나가고 신인상을 받는데도 왜 엄마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건지 너무 화가 났다”면서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슬리피는 자신이 다녔던 재수학원을 찾았다. 그는 공부를 포기했다가 수학 선생님이 너무 재미 있어서 수학 단과를 하나 더 들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그때서야 제대로 된 어른을 만난 느낌이었다”며 처음으로 좋아하는 어른이 생긴 때였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나중에 합격하면 찾아가겠다고 하고 뵙지 못했다며 “나중에 검색을 해보는데 안 나오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방송에서 슬리피는 암센터에서 그토록 찾던 김춘호 선생님을 만났다. 김춘호 선생님은 “성원이 아니냐”면서 슬리피와 따뜻하게 인사를 나눴다. 김춘호 선생님은 슬리피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쌈을 싸주며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용만은 “원래 사랑이 넘치는 분인 거 같다”며 감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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