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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대사의 '거친 입'...또 결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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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결례 발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리스 대사가 최근 외신기자들 앞에서 남북협력을 위한 어떠한 계획이라도 미국과 협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 어깃장을 놓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해리스 대사의 발언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9월 해리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여야 의원 9명을 관저로 불러 대화를 나누던 중 이같이 물었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이념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앞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면서 보인 고압적 태도로도 외교 결례 논란을 빚었는데요.

지난해 11월 당시 국회 정보위원장 자격으로 관저를 찾은 이혜훈 의원에게 무려 다섯 배 넘게 오른 방위비 분담금을 감수하라는 취지로 거듭 압박했다고 합니다.

[이혜훈 / 새로운보수당 의원 (지난해 11월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中) : 방위비 얘기할 줄 모르고 간 것 맞고, 좀 당황했던 것 맞죠. 서론은 없었습니다. (50억 달러라는 구체적인 액수를 거론했습니까?) 했죠. 여러 번 했죠. 제 느낌에 스무 번 정도 하지 않았나….]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해 8월 국내 안보 관련 행사나 강연에 잇따라 돌연 불참하기도 했는데요.

불참한 날, 미국 햄버거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개점식을 찾아 인증사진까지 올리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7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주일미군이었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일각에선 해리스 대사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을 들어 한국과 미국의 가교역할을 맡는 데 의문을 갖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에 해리스 대사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은 한미 간 불협화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정윤[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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