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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수소 생태계 구축, 무탄소 사회로 가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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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 “주요국 수소도시, 비전 제시 역할 / 기후문제 기술적 해법 제안 계획” / CEO협의체 ‘수소위’ 81개사 참여 / “수소산업 대표 국제협력기구 약진”

세계일보

수소 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수소도시가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되고, 수소사회의 비전과 이점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7일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추진하는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교통·냉난방 등 도시의 주요 기능이 수소 에너지로 이뤄지는 수소도시가 다양한 수소 기술을 검증하고, 직관적으로 비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실험기지 기능을 하면서 미래 수소사회 장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생산, 유통, 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이 같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사회가 수소위원회나 개별 국가, 기업 차원의 노력과 협력만으로는 구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위원회가 수소사회의 비전과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설명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기후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를 감안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3년간의 수소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신규 회원사들의 가입도 축하했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세계적 에너지 전환 단계에 있어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출범했다. 도요타,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프랑스의 세계적 가스업체인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가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대표하는 진정한 국제협력기구로 발돋움한 것을 자축하고자 한다”면서 “수소위원회는 현재 81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같은 수치는 1년 전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수소사회 조기 구현을 위한 수소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단기 판매 목표에 치중하기보다 원가 저감,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 및 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장벽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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