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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민주, 문희상 지역구 등 15곳 전략공천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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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공천하거나 필요땐 경선”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전략공천 대상 지역구 15곳을 의결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교통정리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경기 의정부갑) 등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 13곳과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부산 남갑과 경북 경주 등 2곳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최종 확정했다. 다만 당 관계자는 “후보자 심사 결과 해당 선거구에 경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공천관리위원회와 협의해 해당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예비후보자들의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지적이 나오자 이들을 단수공천하거나 경선에 부칠 수도 있다는 단서 조항을 남긴 것이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다음 달 말 상대 진영 후보에 맞춰 이길 수 있는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있는 서울 종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빅 매치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은 김두관 의원이 출마 요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에서는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일찌감치 출마 준비에 나선 데 이어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 광명갑 지역구도 임혜자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 행정관이 준비 중이지만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의 출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경기 고양병과 고양정은 3기 신도시 등 부동산 정책 역풍으로 지역 여론이 곱지 않은 만큼 중량감 있거나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공동의장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지현 jhk85@donga.com·황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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