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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해리스 '콧수염' 일제총독 연상.. 한국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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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해 11월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0.01.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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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콧수염에 주목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총독을 연상시킨다며 한국인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17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해리스 대사가 일본인 어머니를 뒀고 일본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 한국인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최근 미국 대사에게 쏟아진 비난 중 가장 이상한 비난"이라고 평가하면서 콧수염 논란은 복합적인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도했다. 한국 내 반일 감정이 여전한 데다, 단일민족을 내세우는 한국 사회에 인종차별이 만연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로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긴 상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CNN은 또 도조 히데키 등 일본의 유명한 전범 몇며도 콧수염을 갖고 있었다면서 일본의 지배하에 많은 한국인이 잔인하게 살해된 건 여전히 한국 노인들에게 살아있는 기억이며, 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반일 문제가 매우 감정적인 주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CNN은 "한국은 인종적 다양성이 없는 동질적인(homogenous) 사회"라며 "혼혈 가정은 드물고 외국인 혐오는 놀라울 정도로 흔하다"면서 현 상황을 인종차별로 간주했다.

WP는 한일 강제노역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때문에 공격받고 있는 유일한 대사는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콧수염 문제에서는, 그가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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