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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에 욕설 논란' 아주대 의료원장 경찰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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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국종 교수,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조선DB

한 시민단체가 최근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의 혐의로 유 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민위는 "유 원장은 고의적으로 이 교수에게 병실 배정을 안 해주는 등 의도적 업무 방해를 했다"며 "이에 이 교수는 '죽을힘을 다해 어떻게 밀어붙여 보려고 했지만 안 되겠다'라고 하는 등 노력에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고 했다.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나라에서 외상센터를 강제로 맡긴 게 아니라 국민의 혈세 300억이 넘게 들여 건물을 지어준 것"이라며 "연간 운영비로 60억을 보조받고 있으면서도 유 원장은 '적당히 운영해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모욕적인 폭언에 대해서도 "일반 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 교수와 의사들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 망하게 생겼다’며 폭언을 하는 등 의사로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한 언론사가 유 원장이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라고 말하는 녹음파일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 교수와 병원 측은 지난 수 년간 외상환자 진료 규모와 닥터 헬기 운영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외상센터 병상이 부족할 경우, 본원인 아주대병원 병동에서 환자를 수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지난해 9월부터 본원이 병상 협조를 중단해 환자를 돌려보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다른 진료과 환자도 받아야 하기에 외상환자에게 무한정으로 병상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주대 의대 교수회는 지난 16일 유 원장의 폭언에 대해 "이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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