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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고 설리 친오빠, 부친과 유산 갈등 폭로 “제발 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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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설리.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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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설리(최진리)의 둘째 오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알렸다.

설리의 친오빠는 18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나는 내 동생으로 인한 슬픔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라고 적었다.

이어 “동생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세가 드러나시는 분은 박제이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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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리 친오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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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캡처한 글을 함께 게재했다. 해당 글은 설리의 친아버지가 지인들에게 보낸 글로 추정된다. 친아버지는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면서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 나는 딸내미가 남긴 소중한 유산이 사회에 환원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도 나를 구원하고 은혜와 축복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성령님 주시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베풀고 나누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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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리 친오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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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는 또 글을 올리고 “동생에 의한 사생활 어떤 것도 내뱉은 적이 없다. 나에 의한 문제를 내가 이래라저래라 못 할 것도 없다. 누구랑 다르게 이중적 잣대를 들이밀기도 싫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희들이 내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현명할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트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 그 쪽에게 하소연해라”라고 밝혔다.

설리의 둘째 오빠는 2018년 11월 15일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된 ‘진리상점’에도 출연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정도는 아니어도 난 내 동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설리는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동안 설리는 부모님의 관계 등 가정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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