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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흥민도 인정한 케인 공백 "타격 크다, 공격수들 더 잘해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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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왓퍼드전 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왓퍼드 | 이동현통신원


[왓퍼드=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해리 케인의 공백이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토트넘이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8일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90분간 17회의 슛을 시도했고, 유효슈팅도 5개나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한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주포인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20경기에서 11골을 넣은 케인이 빠지면서 1무2패로 부진한 상태다.

이날 경기에서도 케인의 공백은 여실히 드러났다. 손흥민이 공격을 진두지휘한 가운데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등이 몇 차례 결정적인 슛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과는 무득점이었다. 손흥민이 폭발적인 돌파 후 강력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고, 모우라의 1대1 기회는 골키퍼 선방에 날아갔다. 라멜라가 몸을 던져 시도한 슛을 골 라인을 완벽하게 넘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의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알리가 머리로 받아 슛을 연결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케인이 빠지면서 토트넘은 골 결정력 문제에 직면하고 말았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도 케인의 빈 자리가 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케인은 팀의 핵심적인 존재다. 빠지면 팀에 타격이 큰 게 사실이다”라면서 “루카스와 제가 최전방에서 뛰고 있긴 한데 우리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수비 쪽에서 클린 시트를 했다. 골키퍼는 페널티킥까지 막았는데 공격수들이 더 많은 것을 해줘야 한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아쉬움이 남는다. 쉬운 원정은 아니었다”라며 수비진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케인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일단 기존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손흥민은 “감독님도 선수들이 어떤 부분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거기에 맞게 주문하신다. 우리도 이해하고 보여줘야 한다”라면서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못 넣었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더 호흡을 맞춰야 한다. 대화도 더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공격진이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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