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文대통령 "안나푸르나 실종자 수색·구조에 최선 다하겠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설 명절 일주일 앞두고 생사 갈림길서 사투… 가족에게도 위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로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며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조선일보

네팔 현지에서는 수일 전부터 사고 지역의 눈사태를 경고했다고 전해진다. 사진은 눈사태 위험지역을 알리는 현지 지도./현지 트레킹 관련 업체를 운영 중인 독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코스인 해발 3230m의 데우랄리 지역을 지나던 중 눈사태를 만났다. 당시 기상 악화로 교사들은 4명과 5명으로 나뉘어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4명과 가이드 2명은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후발대였던 5명은 눈사태 발생 이후 대피소로 몸을 피한 뒤 헬기를 타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당시 해당 지역은 50여 시간 연속으로 눈이 내렸고, 쌓인 눈이 압력과 무게에 밀려 무너지면서 눈사태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정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