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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경찰, '이화여대 앞 행인 덮친 주차 차량' 차주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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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 서대문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 DB



아시아투데이 이주형 기자 = 서울 이화여대 정문 앞에 주차된 차량이 내리막길로 굴러 내려가 행인들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해당 차량의 주인인 3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 도로 가장자리에 세워 둔 K5 승용차로 행인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차량은 주차된 상태에서 70∼80m가량 아래로 굴러 내려가 행인들을 덮쳤다. 이들 중 30대 중국인 관광객 B씨는 차량 밑에 깔려 의식을 잃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의 남편과 주변을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도 차와 충돌해 경상을 입었다.

A씨는 당시 “자동차가 사라졌다”며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한 결과 A씨는 차량 변속기 레버를 ‘D’(주행)에 놓은 채 주차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 변속기 차량 특성상 A씨의 차량은 서서히 앞으로 나가다가 내리막길을 굴러 내려가며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를 세워 두고 다급히 용무를 보러 가느라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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