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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수색 재개…구조헬기·주민 등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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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봉사단 2단 14명 19일 오전 귀국 "사고 예상못해"

사고 당한 3단 나머지 교사들은 22일 조기 귀국 예정

뉴스1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교사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현지시각 19일 오전 7시(한국시각 오전 10시15분) 재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9명 중 4명이 실종됐다. 미래 도전프로젝트 참가 대원이 촬영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의 모습.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2020.1.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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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스1) 이봉규 기자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지역 교사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19일 오전 재개됐다.

19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네팔 경찰이 현지 시각 오전 7시(한국시각 오전 10시15분) 헬기와 구조 전문인력, 주민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사고 현장은 전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6시15분)부터 내린 눈으로 추가 눈사태가 우려돼 수색이 지연됐다.

사고를 당한 교육봉사단은 모두 11명으로 교육봉사 활동기간 중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9명이 가이드와 함께 트레킹에 나섰다 눈사태로 4명의 교사가 실종된 상태다.

이모(58), 김모(여·54), 정모(60), 최모(여·39)씨 등 4명의 교사는 일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트레킹 루트 2630m지점의 시누아에 있는 숙소를 출발해 3200m지점의 데우랄리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돌아오던 상황이었다.

나머지 5명의 교사들은 현지 대피소(롯지)로 이동해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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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로 교육봉사를 떠났던 충남도 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8일 오후 충남 홍성 충남교육청에 설치된 사고상황본부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1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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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교육봉사단은 1단부터 3단까지 구성돼 이번 사고를 당한 3단 봉사단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네팔에서 교육봉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었다.

같은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2단 봉사단 14명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다.

사고를 당한 3단 나머지 봉사단원들은 현지 항공편을 감안해 오는 22일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헬기와 경찰, 주민 등이 동원돼 수색이 재개됐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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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교육봉사활동에 참가한 충남교육청 교사들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 2조 단장 A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9명 중 4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실종자 4명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도착한 2조 외에 1조는 표를 구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2020.1.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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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5시 귀국한 교육봉사단 교사들은 “현지의 날씨가 좋아 이번 사고를 예상할 수 없었다”며 “원활한 수색작업으로 모두 무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수색이 재개됐으나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좋지 않은 일기와 통신 등 어려움은 있지만 수색 활동에 나선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nicon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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