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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미사' 신드롬 없었다"..'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케미만 남긴 쓸쓸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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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JTBC '초콜릿' 캡처


멜로 신드롬을 예고하며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던 '초콜릿'이 아쉬움 속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지난 18일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 극본 이경희)이 16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간다는 휴먼 멜로.

방영 전 '초콜릿'은 지난 2004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빗대어지던 작품이다. 당시 멜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경희 작가와 이형민 감독이 '초콜릿'에서 15년 만에 의기투합했다는 점이 전면에 내세워지며 기대를 모았다. 이 외에도 이경희 작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집필해온 만큼 흥행성과 깊이감을 갖춘 멜로의 탄생을 예상하게 했다.

그 시절 그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의욕이 앞섰던 것일까. 방영 초반부터 '초콜릿'은 갑작스러운 사고와 이로 인한 두 주인공의 신체적 결함, 우연의 남발과 재벌가의 집안 싸움이라는 소재 등이 진부하고 구시대적인 것 아니냐는 혹평에 직면했다. 그리스, 전남 완도 등을 오가는 장소의 변화와 아기자기한 요리씬은 볼거리를 더했지만 이 또한 자연스럽게 표현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문리버' 커플로 불리던 윤계상과 하지원의 훌륭한 케미가 적재적소에 사용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크다. 매회 인간애와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의 에피소드로 인해 주연의 분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멜로라는 타이틀이 민망한 정도가 되고 말았다. 이 외에도 장승조, 민진웅, 강부자, 이재룡, 김선경, 김원해, 김호정, 유태오, 염혜란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전반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한 채 흩어진 서사 속에서 이들 역시 돋보이기 어려웠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는 그간의 이른바 '고구마'를 해소하듯 달달한 장면이 이어졌고, 이강과 문차영 커플이 그리스에서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어머니와 만남 후 갑작스럽게 이강을 떠나 또 한번 이별을 맞는 문차영의 선택도 이해하기 어려워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내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극복하려는 과정을 담았다는 면에서는 박수를 받고 있기도 한 '초콜릿'. 해피엔딩 피날레를 알린 가운데,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JTBC 드라마 '초콜릿' 후속으로는 오는 31일 10시 50분부터 박서준 주연의 '이태원 클라쓰'가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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