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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도 “애가 탄다”..네팔 실종 교사 찾기에 신속대응팀 추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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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수색 진행했으나 실종자 못 찾아..수색대 인원 보강

담당 영사 오늘 오전 중 파견..실종자 수색 촉구

文대통령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기원”

[이데일리 김영환 하지나 기자]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히말라야를 등반하던 한국인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가운데 우리 정부는 19일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파견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SNS에 실종자에 대한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주네팔 대사관을 통해 지방정부 및 경찰에 요청해 수색대 인원을 보강했다. 추가 눈사태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네팔 당국이 육상 및 헬기를 통한 항공 수색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수색구조대는 철수하지 않고 데우랄리 롯지(산장)에 머물며 매일 사고 현장을 수색할 예정이다. 주네팔 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인 포카라(카트만두에서 약 200km 거리)에 파견해 네팔 정부에 실종자 수색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외교부는 이날 신속대응팀 2명을 추가로 네팔에 파견해 사고 수습을 지원할 예정으로, 필요 시 추가 인력 보강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선생님들과 현지 가이드의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면서 “실종자 가족에 대한 영사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라며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10시30분~1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시45분~2시15분) 네팔로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 중 눈사태로 실종됐다.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학교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 중이었다. 주말을 이용해 트래킹에 나선 이들은 네팔 지역에 갑자기 내린 폭우와 폭설을 만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일 데우랄리 지역 롯지에 대피한 5명과 트레킹을 실시하지 않은 시누와 지역 2명은 헬기를 통해 촘롱지역 롯지로 이동했으며 이들은 19일 차량 및 항공편을 통해 카트만두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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