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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영화 ‘천문’ 관람…“뜻깊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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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영화 ‘천문’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휴일을 맞아 영화 ‘천문’을 동반 관람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명동)’에서 영화 ‘천문’을 관람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의 영화 관람이 실력 있는 인재 중용과 과학기술 발달을 통한 강국 건설이라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영화처럼 실력 있는 인재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인정받고 대우받는 사회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알리고, 한국적 소재를 통해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우수한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관람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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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영화 ‘천문’ 관람에 앞서 허진호 감독(오른쪽), 배우 김원해(〃에서 두 번째) 등 영화 관계자 및 기상청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뉴시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자리에서 영화 관계자 및 기상청 직원들과 환담하고 격려했다. 허진호 감독, 출연배우 김홍파·김원해·임원희, 김종석 기상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 시절은 우리 역사상 과학기술이 가장 융성했다”며 “그 주인공인 관노 출신 장영실에 종3품 벼슬을 내렸는데 ‘안여사건’ 이후 실록에서도 기록이 사라져 그 이야기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절기와 잘 맞지 않던 중국력 대신 우리 역법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뜻깊은 영화”라며 “많은 국민들이 함께 영화를 봐주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홍파(58)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역시 비가 억수처럼 내리던 중 찍은 안여사건 장면”이라고 말했다.

안여사건은 세종 24년(1442) 3월 16일 세종이 타는 가마인 ‘안여’가 부서진 일이다. 당시 안여를 감조했던 책임자 장영실은 이 일로 국문을 당한 후 곤장 80대를 맞은 후 직을 박탈당했고, 조선왕조실록 기록에서도 자취를 감춘다. 영화 ‘천문’의 시작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또 “조선의 기상과 천문 수준이 높았다”고 관심을 표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측우기가 세계 최초였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고 답했고, 조경모 기상청 예보정책과 기상사무관은 “우수한 기상과학 역사를 갖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문’은 조선 관노비 출신으로 정3품 상호관에 오른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다뤘다. 장영실은 자격루(물시계), 앙부일구(해시계), 혼천의(천문관측기구), 갑인자(금속활자)를 제작하는 등 업적을 남겼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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