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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강인 약 2달 만에 부상 복귀전…구보와 '작은 한일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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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허벅지 부상 후 새해 첫 출격, 약 30분 소화

발렌시아, 마요르카에 1-4 대패…구보는 약 10분간 활약

뉴스1

이강인이 부상에서 회복, 마요르카전에 출전했다. (발렌시아 구단 SN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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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부상으로 한동안 필드를 밟지 못했던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약 2달 만에 실전에 투입됐다. 팀의 대패로 웃을 수는 없는 경기가 됐지만 몸 상태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발렌시아는 19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마요르카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크게 졌다. 이강인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복귀 여부로 관심이 향했던 경기인데 기대대로 출전했다.

이날 발렌시아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무너졌다. 심지어 후반 5분에는 미드필더 다니엘 파레호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이강인은 승부가 많이 기울어져 있던 후반 16분 가메이로를 대신해 필드를 밟았다. 이후 데드볼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고 특유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 노력했으나 승패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엎친 데 덮쳐 발렌시아는 후반 35분 다니 로드리게스에게 4번째 골까지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마요르카는 이 득점 이후 팀의 마지막 교체카드로 이강인과 동갑내기(19)인 일본 축구의 기대주 쿠보 다케후사를 투입하는 등 여유로운 운영을 펼쳤다. 두 선수는 약 10여 분 간 라리가 무대에서 '작은 한일전'을 펼치는 의미 있는 장면을 남겼다.

발렌시아는 경기 막판 페란 토레스가 1골을 만회하는 것에 그치며 1-4로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는 것 외에는 소득이 없었던 경기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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