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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골대 강타' 김진규, "평소 훈련 때 이동경과 연습 많이 한다" [오!쎈 빠툼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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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빠툼타니(태국) 곽영래 기자]김진규가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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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빠툼타니(태국), 이승우 기자] "거리가 멀었지만 연습한대로 자신 있게 찼는데 골대를 맞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밤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서 열린 요르단과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서 전반 16분 조규성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1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더해 2-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2일 호주와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3개국까지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호주전서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것은 바로 세트피스다. 전반 16분 조규성의 헤더골,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프리킥 골 모두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것이다.

득점을 터뜨린 것은 다른 선수들이지만 가장 예리한 킥 감각을 선보인 것은 김진규였다. 김진규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진규는 “교체로 뛰는 것과 선발로 뛰는 것은 차이가 많다”라며 “중원에서 수비에 보탬이 되지 못해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정말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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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제골 장면에서 키커로 나선 김진규는 직접 슈팅이 아닌 김대원을 향한 패스를 택했다. 김대원은 정태욱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정태욱의 헤더 패스에 이은 조규성의 골로 이어졌다. 김진규는 “평소에 세트피스를 훈련했었고, 처음 시도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라고 밝혔다.

김진규의 킥 감각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7분엔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김진규는 “훈련 할 때 마지막 시간에 이동경, 김대원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거리가 멀었지만 연습한대로 자신 있게 찼는데 골대를 맞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진규는 “이동경이 골을 넣어서 같이 연습한 보람이 있다.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로 아쉬움을 달랬다.

후반 들어 한국은 요르단의 공세에 시달렸다. 김진규는 “1-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앞에 무게를 두는 것보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지키고 싶어 뒤로 물러섰다”라고 평가했다.

이제 한국은 호주와 4강 경기를 치른다. 김진규는 “늘 대회를 치르다보면 고비가 있다”라며 “고비를 넘기냐 못 넘기느냐 강팀과 약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면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다”라는 각오를 남겼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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