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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文대통령, 오늘 신년 첫 수보회의…공석 보좌진 인사 단행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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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변화' 당부 전망…권력기관 개혁·남북협력·경제활력 방점둘 듯

설 전 균형인사·여가비서관 채워질 듯…文대통령 설 연휴 일정도 관심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2월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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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수보회의는 지난해 12월30일 이후 3주 만에 열리는 것이다. 통상 수보회의는 매주 월요일에 열리지만 이달 들어 월요일이었던 6일과 13일은 각각 신년사(7일) 발표와 신년기자회견(14일) 하루 전이었던 터라 생략됐다.

신년 첫 회의인 만큼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참모진을 향해 신년사, 신년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전해진 정부 4년 차 국정운영 구상을 숙지해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민 삶에 '확실한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뛰어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집권 하반기 주요 과제로 꼽고 있는 권력기관 개혁, 협치, 남북협력 및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 등에 신경 써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들에게도 '변화의 해'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중 권력기관 개혁의 경우, 검찰개혁에 이어 이제 경찰개혁에 방점을 두려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여당(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가진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국회 통과 등으로 검찰개혁의 기반을 닦아준 원내지도부에 감사 인사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경찰청법도 입법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남북협력 또한 문 대통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측에 Δ접경지역 협력 Δ스포츠 교류 Δ철도·도로 연결사업 실현 Δ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 Δ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공동행사 등을 계기로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5대 제안)을 제안한 바 있다.

신년기자회견에선 북한에 대한 개별 관광(금강산)이 국제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추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북미 비핵화 대화가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문 대통령은 남북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활로를 모색 중이다.

오는 24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참모진과 전(全) 부처를 향해 소외된 이웃을 챙기고 경제활력에 애써 달라는 당부도 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맞는 이번 설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4일은 문 대통령의 68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취임 후 첫 번째 설날 땐 평창동계올림픽 일정이 겹쳐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보냈다. 설날 당일에만 청와대 관저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설에는 경남 양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이 언제쯤 공석 보좌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지도 주목된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 전 균형인사비서관과 여성가족비서관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균형인사비서관의 경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 출신인 김미경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법무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지난 6일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산업통상비서관실 산하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 담당관,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 국방개혁비서관실의 방위산업담당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정무수석실의 자치발전비서관실에 신설된 국민생활안전담당관으로는 정재혁 행정관이 임명됐다.

7개월 만에 자리가 빈 청년소통정책관(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참여비서관실 소속)도 채워야 한다. 청와대는 후임 대변인과 춘추관장은 설 이후 인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경제보좌관 자리도 비어있는 상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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