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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 우한 폐렴' 주말새 확진자↑…사망자도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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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폐렴 환자가 급속도로 여기저기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150여 명이 늘어나 중국 전체로는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갑자기 확산속도가 빨라진 건지, 이제서야 확인이 되고 있는 건지, 중국 당국의 발표는 여전히 소극적인 가운데 사망자도 1명 추가됐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시 위생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확진자가 크게 늘어 현재 198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1일 확진자 41명을 발표한 뒤 한동안 잠잠했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157명이나 늘었습니다.

그 사이 사망자도 추가 발생해 모두 3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고, 중증 환자가 35명, 위중한 환자도 9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추가된 환자들은 1월 18일 이전에 발병했다고 알렸습니다.

폐렴 진원지로 지목된 수산시장을 폐쇄한 뒤에도 환자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겁니다.

위생 당국이 확진자 중 일부가 수산시장과 무관하다고 밝힌 것도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우한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광둥성 선전에서는 지난달 29일 우한 친척 집에 다녀온 66살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고, 베이징에서도 우한 여행을 다녀온 2명이 폐렴 확진자로 판정받아 우한 폐렴이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미 확산됐음이 확인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환자 수 축소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SNS 상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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