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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법농단 폭로' 이탄희, 민주당으로…TK 정종섭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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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최초로 알린 이탄희 전 판사가 결국 민주당에 영입됐습니다. 한국당에서는 TK, 대구·경북 의원들 가운데 정종섭 의원이 첫 불출마 선언의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삼고초려' 했다는 이탄희 전 판사는 3년 전 법원행정처에서 일할 때 '사법부 블랙리스트' 등에 맞섰고, 지난해 법복을 벗었습니다.

이게 '사법농단' 의혹을 알리는 도화선이 됐다는 평을 듣는데, 정치인의 길은 왜 선택했을까.

지난 13일,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첫 1심 판결이 무죄로 나오자, 그걸 보고 제도권 정치에 뛰어들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겁니다.

[이탄희/前 판사 : 지난 1년간 재야에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한계를 느꼈습니다.]

'사법농단'을 비판하더니 '법복 정치인'으로 변신하느냐는 부정적 시각도 따라붙습니다.

한국당 강세 지역인 TK 현역 의원들은 왜 아무도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을까.

어제(19일) 대구 동구갑의 정종섭 의원이 선택하기 전까지 당 안팎에서 제기돼온 의문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진박'으로 불리는데, "인적 쇄신과 통합을 위해서"라고 불출마의 변을 내놨습니다.

[정종섭/자유한국당 의원 : '셀프 탄핵'을 주도했던 사람들과 뿌리 깊은 계파 갈등에 책임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한국당은 4번째 영입 인사로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2010년 28살 때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구의원이 됐던 터라 인재영입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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