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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靑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측근’ 김미경 변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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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文대통령 신임 비서관 5명 인사 단행

靑 “업무 관련 전문성만을 고려했다” 입장

재정기획관에 조영철, 사회적경제비서관에 김기태

기후환경비서관에 김제남,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

이데일리

왼쪽부터 김미경 신임 균형인사비서관, 조영철 신임 재정기획관, 김기태 신임 사회적경제비서관, 김제남 신임 기후환경비서관, 김유임 신임 여성가족비서관.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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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김미경 변호사를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임명했다.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청와대는 “업무 관련 전문성만을 고려했다”는 입장이지만, ‘보은 인사’ 논란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조국 측근 김미경 변호사, 靑비서관 임명

문 대통령은 20일 김 신임 균형인사비서관과 함께 재정기획관에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사회적경제비서관에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 기후환경비서관에 김제남 제19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미경 신임 비서관은 1975년생으로 서울 수도여고와 고려대 법학 학사, 가톨릭대 조직상담학 석사를 졸업했다. 사시 43회 출신으로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서울지방노동위 공익위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김미경 신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했을 때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 함께 일했다는 점에서 조 전 장관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김미경 신임 비서관이 조 전 장관과 함께 근무한 부분이 고려됐는지 묻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균형인사비서관은 인사혁신과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 제도개선을 주로 업무로 한다”며 “김미경 신임 비서관이 여성과 인권법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부분들을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제남 신임 기후환경비서관은 정의당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인사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참모진에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야당 출신 인사가 등용된 것이 처음이어서다. 김제남 신임 비서관은 1963년생으로 은광여고와 덕성여대 사학 학사를 졸업했다. 녹색연합 사무처장, 국회 기후변화포럼 연구책임의원, 제19대 국회의원,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을 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제남 신임 비서관은 오랫동안 환경 생태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고 녹색연합 사무처장 역임했으며 국회의원을 하면서 환경운동 전문가로 경력 쌓았다”며 “어떤 정당을 고려했다기보다는 그 분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높이 사서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기획관·사회적경제비서관 첫 교체

조영철 신임 재정기획관은 1960년생으로 서울 한영고와 고려대 경제학 학사·석사·박사를 졸업했다. 국회사무처 예산분석관,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 정책기획위 국민성장분과 위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김기태 신임 사회적경제비서관은 1969년생으로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 학사를 졸업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위원장,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 전문위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 경력이 있다.

김유임 신임 여성가족비서관은 1965년생으로 안양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학사,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나왔다. 경기도의회 부의장,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 위원,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LH 주거복지정보(주) 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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