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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역배우 구사랑, 반려묘 학대 논란…母 "너무 죄송"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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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아역배우 구사랑. [사진 J&K엔터테인먼트·유튜브]


아역배우 구사랑(8)이 반려묘를 내동댕이치고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구사랑 어머니의 사과에도 파장은 커지고 있다.

구사랑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에게서 받은 선물 상자를 개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구사랑은 지난해 말 'SBS 가요대전'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 영상에서 구사랑은 선물 '언박싱'(구매한 상품의 상자를 개봉하는 과정)을 하던 중 기르는 고양이가 다가오자 거칠게 밀어냈다. 이후에도 고양이가 지속적으로 상자에 관심을 보이자 구사랑은 고양이를 들어 내동댕이 친 뒤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때렸다. 구사랑은 얼굴을 찡그리며 "건드리지 말라고"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구사랑의 행동을 본 네티즌들은 동물학대라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거세지자 구사랑 어머니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사랑이 보호자"라며 "저희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이어 "영상 촬영 당시 사랑이가 조금 기뻐서 기분이 업된 상태였다"며 "사랑이가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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