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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범정부 “우한 폐렴…지역사회 확산 차단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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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중앙방역대책본부 24시간 비상대응

경찰청 법무부 환자 접촉자 파악위해 협업키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하자 정부는 범정부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에서 각 부처별로 지역사회 확산 차단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국 우한시에 살고 35세 여성 중국인 A씨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한국을 거쳐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입국 하루 전부터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우한시 병원에서는 감기처방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 격리조치 된 상태다.

정부는 중국 춘절 대규모 인구이동을 앞두고 중국 내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인균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조치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우선 우한시에서 입국하는 항공편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공항 내 주의 안내문 통보를 확대하고 중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위기 종료 시까지 환자감시체계 강화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가동 중이다.

지자체에는 지역사회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시·도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접촉자에 대한 보건소 능동감시 체계를 운영한다. 경찰청, 법무부 등에서는 관련 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는 항공사, 여행업계 등 민간과의 소통·협조를 지원한다. 외교부에서는 재외공관을 통한 현지 체류 국민 보호와 주한 외국대사관 소통 지원을 담당한다.

정부는 설연휴에도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관계 부처·지자체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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