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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은성수 금융위원장 "기업은행 대화 중이니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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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노조와 여러 채널로 이야기하고 있다"

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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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양새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18일째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은행장이 집무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기업은행에 대해 "대화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은행장과의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행이 (노사간)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화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3일부터 18일째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은행업 경력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을 막고 있다. 윤 행장은 지난 2017년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이 세운 기록(14일)을 깨고 가장 오랜 기간 출근 저지를 당한 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

윤 행장은 이날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열린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하면서 "노조와 여러 채널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고 (이 상황을) 빨리 풀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노사 간 직·간접(대면·메신저 등) 채널을 통해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날 아침 집회에서 "윤 행장의 임금체계 개편과 자회사 구조조정을 얘기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은행 측은 이에 대해 보도참고자료를 내며 "(직무급제 도입은) 앞으로 직원과 노조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윤 행장이) 영업실적이 부진한 자회사의 경우 부사장 2인 필요성에 대한 내부보고를 받았다. 앞으로 이를 살펴볼 계획으로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언급하거나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최근 라임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 "지켜봐 달라"며 기존 입장과 달라진 점이 없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6일 저축은행업 CEO 간담회에 참석한 후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실시간으로 중계방송하듯이 할 수 없지 않나"라며 "방치하는 것이 아니다, 실사 결과가 나온 뒤 피해 규모, 대책 등까지 일괄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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