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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현대차 "중국에서 수소전기 상용차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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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현대 공장서 생산 유력

이르면 2023년께 생산 가능성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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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중국 현지에서 수소전기 상용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회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는 한국과 유럽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중국 공장에서 수소전기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수소전기 상용차 생산을 통해 중국의 수소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자신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가 세계적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수소사회 구축에도 자신감이 있다”며 “중국 정부와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중국 내 성장 잠재력이 큰 4개 지역을 선정해 수소전기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사장은 지난해 8월 국내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에서 수소전기 트럭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르면 2023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내 수소전기 상용차 생산은 쓰촨공장이 유력하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현대차에 쓰촨현대 현지법인 지분 100% 매입을 허용했다. 쓰촨현대는 현대차가 2012년 쓰촨난쥔(四川南駿)기차그룹과 지분 50대50으로 설립한 회사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법인으로 승용차를 만드는 ‘베이징현대’와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만드는 ‘쓰촨현대’를 합작사로 보유 중이다.

중국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본토에 진출하는 외국 자동차 회사에 현지 회사와 반드시 합작회사를 만들도록 했다. 외국 자본의 지분은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 최근 들어 중국은 특수목적차량과 친환경차 분야를 시작으로 외국자본 비율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승용부분은 2022년까지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상용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장거리, 도심 승객 수송 등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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