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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더는 못 해…외상센터 떠나 평교수로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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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아주대병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국종 교수 소식입니다.

"이제 더 못하겠다"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가 뭔지, 오현태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이국종 교수는 KBS와의 통화에서 다음 달 초 병원에 복귀하면 외상센터장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국종/아주대 교수 : "이제 센터를 맡아가지고 끌어가거나 하는 거는 저는 이제 못하겠어요."]

앞으로는 전공인 외상외과의 평교수로만 일하겠다며, 외상센터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는 유희석 의료원장의 욕설이 본질이 아니라며, 아주대병원은 처음부터 외상센터 운영 의지와 능력이 부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2014년에는 외상전용 수술실을 외상이 아닌 수술에 활용했다가 보건복지부 점검에 적발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외상센터 전용 수술실이 있는데 거기서 들어가서 막 암 수술을 하고 그랬어요. 원래 외상센터 전용 수술실을 중증외상환자를 위해서 항상 대기하고 있다가 외상환자 수술만 거기서 해야 하잖아요."]

병원 측이 외상센터 소속 정형외과 전문의들을 도울 전공의를 파견해주지 않아 수술과 진료를 하지 못한 것도 지적받아서 보조금이 7억 원 넘게 깎였습니다.

["저는 아주대병원에서 외상센터 같은 거 사업하면 처음부터 안 된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이런 지방대학이 굉장히 리소스(자원)가 작아요. 인재 풀도 좁고…"]

이 교수는 병원 측이 외상센터 인력을 위한 국가 지원금을 기존 인력 인건비로 쓰는 걸 보면서 더는 못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기존 인력 인건비로 쓰지 말고 재투자하라고 권고했지만, 병원 측은 권고 사항일 뿐이라며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 교수는 병상 부족 문제도 2016년부터 지속해 왔다며, 외상센터는 더 잘 할 수 있는 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간호사들이) 그만하자고 해요, 다…그만할 거예요. 이렇게 하는 거는 아닌 거 같아."]

이 교수의 사의 표명에도 아주대병원 측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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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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