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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란 외무, 다보스포럼 참석 취소..."주최 측 일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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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초청해 놓고 갑자기 프로그램 바꿔"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해 12월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을 청취하는 모습. 미국은 6일(현지시간) 유엔 측에 자리프 장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참석 목적 미국 입국 불허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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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측이 연차 총회 일정을 갑자기 변경했다며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이 공식적으로 그를 초청했음에도 당초 그를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새로운 일정을 짰다"며 "자리프 장관은 이에 일정을 아예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 때문에 회의 참석을 취소한 건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뉴스는 스위스가 지원해 온 인도적 차원의 대 이란 무역 경로가 이번 회의에서 논의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제50회 다보스포럼 연차 총회는 오는 21~24일 개최된다. 주제는 '화합·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이다.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기업인들 약 300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란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2018년 탈퇴한 뒤 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달러 매입을 금지하고 주요 금속 거래를 통제하면서 각국에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이란은 미군의 자국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에 보복하겠다며 지난 8일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를 공습했다. 미국은 이에 이란의 금속, 건설, 제조, 섬유, 광산 산업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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