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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승리요정? 빅리그 체질 비솃의 기대되는 첫 풀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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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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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특급 유망주 보 비솃(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첫 풀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비솃은 토론토의 전도유망한 ‘2세 유망주’ 3인방 중 한 명이다. 토론토가 미래의 핵심 선수로 점찍은 비셋,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케번 비지오는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야구선수(단테 비솃, 블라디미르 게레로, 크렉 비지오)들의 아들이다. 3인방 모두 아버지 못지않은 재능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 3인방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비솃이다. 유망주 시절 평가는 게레로 주니어와 비교해서는 조금 떨어졌지만 막상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니 게레로 주니어 이상의 타격을 선보였다.

비솃은 지난 시즌 하이싱글A(4경기)와 트리플A(56경기)에서 60경기 타율 2할8푼8리(233타수 67안타) 8홈런 33타점 OPS 0.840을 기록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서는 46경기 타율 3할1푼1리(196타수 61안타) 11홈런 21타점 OPS 0.930으로 마이너리그에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인방 중 가장 늦게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비솃은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7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세 번째 경기에서 커리어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후 9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테드 윌리엄스 이후 9경기 연속 장타를 친 두 번째 신인이 됐다. 게레로 주니어가 기대와 달리 메이저리그(123G 15홈런 OPS 0.772)에서 다소 고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비솃은 게레로 주니어 같은 엄청난 파워는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게레로 주니어는 최고 타구속도가 시속 118.9마일(191.4km)에 달했지만 비솃은 108.0마일(173.8km)에 그쳤다. 하지만 타석 대비 홈런 비율은 오히려 비솃(5.2%)이 게레로 주니어(2.9%)보다 높았다. 장타율 역시 비솃(0.571)이 게레로 주니어(0.433)를 능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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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비셋의 타구각도 그래픽 / 출처=베이스볼 서번트


게레로 주니어보다 힘이 떨어지는 비셋은 꾸준하게 강한타구를 만들어내며 빼어난 장타생산능력을 과시했다.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는 43.5%로 메이저리그 평균(34.5%)을 훨씬 상회했다. 타구각도 그래픽을 봐도 비셋이 잘맞은 타구를 많이 날렸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아쉽게도 비솃은 지난 시즌 신인 자격을 잃었다. 암팩트 있는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워낙 출전한 경기수가 적다보니 신인상 투표에서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0시즌에는 첫 풀시즌 소화를 노리고 있는 비솃이 시즌을 완주하면서 지난 시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MVP 투표에서도 표를 기대할만하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영입했다. 류현진의 경기를 지켜보는 한국 메이저리그 팬들은 이번 시즌 비솃의 플레이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비솃이 한국팬들에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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