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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서울 주요지점·관광명소 지나는 '녹색순환버스' 29일부터 '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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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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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유형 및 역할./자료=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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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서울역, 인사동, N타워, 경복궁 등 서울 도심 주요지점과 관광명소를 기존 시내버스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노란색 '녹색순환버스'가 첫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도심 한양도성 내부 녹색교통지역을 달리는 4개 노선의 '녹색순환버스' 운행을 29일 전면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일일 총 27대 버스가 투입돼 오전 6시30분(첫차)~밤 11시(막차)까지 운행된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 요금(1200원)의 절반인 600원이다.

또, 향후 녹색순환버스의 동일 노선간 30분 이내(밤 9시~오전 7시는 1시간) 재탑승 시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협의 및 기술검증후 시행할 계획이다.(4회까지 무료 환승)

서울시는 우선 CNG(압축천연가스) 차량으로 운영을 시작하되, 향후 차량 출고와 충전설비 마련시기 등을 고려해 2020년 5월까지 100% 저상 전기차량으로 교체, 장애인 이동편의를 높인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번 녹색순환버스 운행시작으로 지난해 12월1일 시작된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제한에서 비롯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내버스 노선으로 연계가 미비했던 구간(종로-중구 등)을 보완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동안 이용수요가 적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도심 내 순환버스 운행이 어려웠지만,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과태료 수입을 활용해 운영적자를 보전함으로써 운행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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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순환버스 운행계통 및 노선도./자료=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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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노선은 △도심외부순환(01번) △남산순환(02번) △도심내부순환(03번) △남산연계(04번) 이다.

'녹색순환버스' 도입과 관련해 종로구 사직동에 거주하는 유나영씨는 "녹색교통지역 지정 및 운행제한의 보완책으로 저렴한 순환버스가 투입돼 시민들의 이동편의, 관광버스의 정차문제, 미세먼지 배출 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인, 영유아 동반 탑승자, 고령승객의 이동편의를 고려해 일상 편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같이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부회장은 "도심 내 주요 고궁·관광지·쇼핑을 보다 쉽게 연계하는 순환버스의 도입으로 개별 외국인 등 관광객의 이동 편의증진, 나아가 관광업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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