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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2월 거주자외화예금 21개월 만에 '최대'…45.7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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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12월 거주자외화예금이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94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8년 3월(813억3000만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 반등한 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0월(785억4000만달러)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11월(748억7000만달러) 소폭 감소했다 2개월 만에 다시 최대치를 나타냈다.

달러화 예금(687억8000만달러)은 전월 대비 4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56.4원으로 전월(1181.2원)보다 24.8원 하락했다.

엔화 예금(44억5000만달러)과 유로화 예금(32억9000만달러)은 일부 기업의 해외 차입금 상황 등으로 전월보다 각각 3000만달러, 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14억2000만달러)은 5000만달러 늘었고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15억달러)는 8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 외화예금을 보면 국내은행(669억2000만달러)은 37억2000달러, 외국은행의 국내지점(125억2000만달러)도 8억5000만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619억9000만달러)과 개인예금(174억5000만달러)이 각각 39억3000만달러, 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김희주 기자 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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