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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최대 청원사이트 '욱일기 반대' 운동 5만 동의...바흐 위원장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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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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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아오르지'(www.change.org)에 올라온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욱일기 응원 금지 청원에 5만 명이 동의를 표했다. 청원이 처음 올라온 지 4개월 만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지난해 9월 24일 올린 이 글로벌 청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 올림픽 위원회를 대상으로 한다. 두 기관이 이 청원에 대해 답변할 의무는 없지만, 참여자 수로 국제 여론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이 청원에서 '반크'는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을 언급하면서, 지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나치가 선전에 이용한 하켄크로이츠 깃발을 설명했다.

반크는 "나치 히틀러는 베를린 올림픽을 통해 아리아 인종의 육체적 우월성을 전 세계에 알려 나치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를 세계에 전파하고자 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 현장에 나치 군국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해 가장 부끄럽게 기억되는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부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크는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상징이며, 100년 전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고통받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인들에게는 하켄크로이츠와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청원에는 21일 현재 5만 4천여 명이 동의했다.

이에 반크는 청원 내용, 5만 명 청원인 명단과 서한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사무국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반크 측은 이 서한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욱일기 응원 공식 금지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정치적 선전 도구로 이용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말 것 ▲앞으로 모든 올림픽에서 영구적으로 욱일기 사용 금지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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