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천연기념물 ‘느시’ 만경강서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몽골·카자흐 등 주로 서식

한반도 남부권 발견은 처음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 완주군 만경강에서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사진)가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최근 만경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탐조활동을 벌이던 중 느시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느시는 주로 몽골·중국·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등에서 서식하며 시야가 탁 트인 개활지나 농경지에서 활동하는 대형 육상 조류다. 국내에서도 한국전쟁 이전에는 자주 발견됐으나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 여건 악화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느시는 2006년 철원에서 발견된 데 이어 2016년 경기 여주 등 중북부 지방에서 1~2개체만 목격됐다. 남부권인 전북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느시가 발견된 곳이 국내 발견 지역 중 가장 남단이어서 겨울철 이동상황을 파악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만금 상류지역인 만경강은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와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2호) 등 매년 6000마리 이상의 겨울철새들이 찾는 곳이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