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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라산 정상 탐방 예약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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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2개 코스 1500명 제한…주말은 대부분 매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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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한라산 정상 탐방예약제 시행을 앞두고 주말 예약전쟁이 치열하다.

제주도는 2월부터 한라산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에 대해 탐방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탐방예약시스템(visithalla.jeju.go.kr)을 이용해 예약을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탐방예약제는 한라산 등반 5개 코스 중 정상인 백록담까지 탐방이 가능한 2개 코스에 한해 시행하는 것으로, 일일 제한 탐방객수는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이다.

시스템의 예약상황을 조회한 결과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을 중심으로 예약이 붐볐다. 성판악 탐방로는 2월 첫째·둘째주 토·일요일, 셋째주 토요일 예약이 이미 완료됐다. 넷째주 토요일도 예약인원이 900명이 넘은 상태다. 관음사 탐방로 역시 첫째·둘째주 토·일요일은 예약이 마감됐다. 다만 아직까지 평일 등반 예약은 여유로운 편이다. 예약은 한달 전부터 가능하며 단체는 1명이 10명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수학여행단과 단체관광객이 많이 찾는 봄과 가을이 되면 예약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잔여 예약인원 범위 내에서 노약자나 외국인과 같이 사전에 예약하기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현장 발권을 할 예정이었지만 예약이 마감된 주말에는 이마저도 힘들게 됐다.

제주도는 한라산에 등반객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자연환경 훼손, 주차난 등이 발생하자 올해 처음으로 사전 탐방예약제를 도입했다.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 코스 등 다른 코스는 기존처럼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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