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21일 "박형준 위원장이 혁통위에 합류해 보수의 혁신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주신 것에 대해 우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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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혁통위 보수 통합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원 지사는 "혁신과 통합의 노력이 설 명절을 맞는 국민들에게는 기대와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앞날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바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찾았다. 원희룡 지사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중요한 변곡점에 있고, 이 변곡점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려면 미래에 대한 감수성과 지식이 있고 실제 정책으로 다뤄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통합신당이 미래를 열어가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생각하기에 원 지사는 국회의원 때부터 미래에 관심이 많아 다보스 포럼에도 참여하고 제주지사로서 기후 변화와 전기차 등 미래 산업 영역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원 지사가 가진 경륜과 콘텐츠, 실질적인 정책역량과 행정능력을 통합신당에 결합하는 것이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박 위원장의 설득에 "숙고해보겠다"고 답한 뒤 10시간만에 이를 수락했다.
혁통위는 원 지사를 포함해 최대한 광범위하게 중도·보수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2일까지는 통합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고 설 연휴 직후에는 명확한 신당 창당 방향 및 참여 세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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