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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권순우, 세계 29위 바실라시빌리와 5세트 접전 끝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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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희망' 권순우(23·CJ제일제당, 당진시청·세계 87위)가 세계 29위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28·조지아)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아쉽게 졌다.

중앙일보

21일 호주오픈 1회전에서 백핸드샷을 하고 있는 권순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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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2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128강)에서 바실라시빌리를 상대로 3시간 55분 끝에 2-3(7-6, 4-6, 5-7, 6-3, 3-6)으로 졌다. 이로써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지난 2015년에 프로 무대에 뛰어든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나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이루려고 했지만 마지막 5세트가 아쉬웠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다가 7-6으로 이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2세트를 4-6으로 내줬다. 3세트에서는 4-2로 리드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5-7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 첫 승에 대한 열망은 강렬했다.

권순우는 4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2-2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경기를 위해 비시즌에 체력 훈련을 많이 했지만, 바실라시빌리의 노련한 경험이 앞섰다. 2-5로 게임 스코어가 벌어졌고, 바실라시빌리는 마지막에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는 등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서브 기술이 향상된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14개나 기록했다. 그러나 바실라시빌리도 22개를 넣었다.

지난 2008년에 프로에 데뷔한 바실라시빌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2018년 7월 50위권에 진입한 이후 꾸준한 플레이로 50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세계 16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새로 작성했다. 투어 대회에서 3회 우승했으며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8년 US오픈에서 기록한 16강 진출이다.

지난 2007년 US오픈 조윤정(은퇴) 이후 한국 선수로는 1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 한나래(28·인천시청·179위)는 20일 1회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23·슬로베니아·70위)에게 0-2(3-6 3-6)로 졌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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