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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위법행위 중지해야”…KCGI, 조원태 한진 회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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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주총 대응 입장’ 보도자료 발표

이데일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진칼(180640) 2대 주주인 KCGI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KCGI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003490) 임직원을 한진칼로 파견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건전한 경영에 해가 되는 위법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공정하게 한진칼 주주총회에 임해 그룹 기업가치의 보존과 제고를 위해 힘써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KCGI는 “조 회장이 자신의 총수 자리 지키기를 위해 한진그룹의 주력 기업인 대한항공의 임직원들까지 동원하는 전근대적인 행태를 펼치는 것에 대하여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총수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계열회사인 대한항공의 인력과 재산을 유출하는 것으로서 공정거래 법상 부당지원행위 등에 해당하고 파견법 위반의 소지도 크다”고 지적했다.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과도한 부채비율로 인한 실적부진의 책임을 대한항공 임직원이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조 회장이 지위보전에만 연연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KCGI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하여 그대로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CGI는 “과거에도 대한항공을 동원하여 본인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전력으로 이미 공정위와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관련사건이 대법원에 계속 중에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의 잘못된 행태에 대한 어떠한 반성도 없이 또다시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임직원들을 자신의 몸종 부리듯이 동원하는 잘못된 행위는 마땅히 근절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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